건설기계시장, 올해 상반기 웃었다
내수ㆍ수출시장에서 고른 성장세지난해까지 침체기를 겪었던 건설기계시장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내수와 수출, 생산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는 주택사업 활성화에 따른 건설현장 증가, 해외에서는 인도 등 신흥시장과 유럽ㆍ북미시장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건설기계산업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기계 내수 판매량은 총 1만673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7% 급증했다.
로더(326대)는 작년과 비교해 131.2% 늘었고, 굴삭기(5938대)는 36.2% 증가했다. 또 기중기(554대) 31.3%, 천공기(30대) 30.4%, 지게차(9607대) 15.7%, 콘크리트 펌프트럭(282대) 1.8% 순으로 대부분의 건설기계 내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내수는 연초부터 이어진 굴삭기, 지게차 판매 진작에 힘입어 상반기 및 6월 기준으로 각각 작년 대비 20%대 증가율을 시현했다”며 “굴삭기는 2∼4월, 6월에 월간기준 1000대 판매량을, 지게차도 5∼6월 연속 1800대를 상회하는 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지게차는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동식ㆍLPG식에 비해 디젤식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4∼5월에 집중 시행한 지자체 보조금 지원사업과 금융 프로모션 효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수출시장도 확실한 청신호를 보냈다.
로더 외 대부분의 건설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작년 대비 18.9% 증가한 3만370대에 달했다.
로더(1379대)는 지난해보다 6.9% 줄었지만 △기중기(555대) 53.7% △굴삭기(1만4216대) 28.3% △천공기(56대) 21.7% △지게차(1만3751대) 12.7% △콘크리트 펌프트럭(413대) 12.2% 순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중남미 외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과 북미, 중국 등 아시아, 아프리카, 대양주 등에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인도에서는 상반기 수출물량이 1억3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1% 늘었는데,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2∼2017)과 2개년(2016∼2017) 내 인프라 확충사업이 마무리되는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총괄 판매량은 총 4만7107대로 작년 대비 20.6% 증가했다.
건설기계 생산량도 올해 상반기 4만6741대로 작년 대비 20.4% 늘었다.
천공기(76대ㆍ7.3%↓)만 생산량이 줄었고, 기중기는 1118대를 생산, 지난해 대비 46.5% 늘었다. 굴삭기(2만865대) 28.4%, 지게차(2만2359대) 14.6%, 콘크리트 펌프트럭(698대) 7.2%, 로더(1625대) 3.7% 순으로 증가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오랜만에 돌아온 내ㆍ외수 건설기계시장 청신호가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다시 꺾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며 “공공 및 민간 건설시장이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