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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순익 100억대 강소기업, 공작기계 국산화 주춧돌
✍️ 신륭기공 📅 2016.02.04 09:05 👁 11
 

연 순익 100억대 강소기업, 공작기계 국산화 주춧돌

60년 외길 3세 경영체제 들어가…일제때 주물기술자, 연매출 2000억대 그룹 키워

 ▲ 화천기계(사진)는 화천그룹의 계열사다. 화천그룹은 고 권승관 명예회장이 해방 직후 일본인 사장으로부터 인수한 철물공장이 모태가 됐다. 화천기계는 60여년 간 외길로 공작기계 국산화에 기여했다.

화천그룹의 계열사인 화천기계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본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화천기계가 1991년 구입한 이 건물의 가치는 178억원이다.
 
2호선 방배역에서 남부순환로 방면 도보 5분 거리의 언덕에는 빨간 벽돌로 지어진 ‘화천기계’ 본사가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화천기계 본사 빌딩은 지하1층 지상4층, 대지면적 1308.4㎡(약 386평), 연면적 3110.4㎡(약 940평)이다.
 
1991년 화천기계가 매입한 이 건물 1층에는 국민은행이 입주해 있고, 2·3·4층은 화천기계가 사용하고 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이 빌딩 위치한 지역 일대에는 지금이나 앞으로나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가격은 3.3㎡(1평)당 4300만원에서 4500만원 정도로 건물가는 약 178억원이다”고 말했다.
  
 ▲ 현재 화천기계는 권영렬(왼쪽) 회장과 권형석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화천기계의 매출액은 2000억대 중반에서 오르내렸으며, 연평균 1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다.
 
60년 역사 공작기계 명가…3세 전환 체제 순항
 
故 권승관 명예회장은 일제시절 주물 기술자로 일본인 사장 밑에서 일을 했다. 광복이 되면서 일본인 사장으로부터 파철공소를 인수해 1952년 화천기공사로 사명을 바꿔 달았다.
 
권 명예회장은 당시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던 선반이 돈이 되겠다는 것을 깨닫고 1959년 국내 최초의 수동형 선반인 피대선반을 개발했다. 이후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던 NC(수치제어)선반, 밀링머신 등을 연이어 국산화에 성공했다.
 
화천그룹은 국내 공작기계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화천그룹은 CNC선반, 머시닝센터 등을 만드는 화천기공과 연삭기, 일반선반 등을 제조하는 화천기계, 공작기계 핵심 요소부품을 만드는 서암기계,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TPS코리아 등 4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권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가 된 권영렬(69) 회장은 화천그룹 회장도 겸하고 있다. 화천기계는 작년 2월 권영렬 회장과 함께 권 회장의 장남 권형석(42)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공동대표 체제가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조규승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권영렬 회장의 아들인 권형석 사장이 대표이사가 됐다”며 “이로써 화천그룹에서 3세가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화천 그룹은 권형석 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랐으나 아직 그룹 전체를 이끌 수 있는 지분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권 사장이 부친이 갖고 있는 화천기공의 지분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쪽짜리 승계로 볼 수 있다”며 “향후 권 사장이 화천기공의 주식을 물려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말 기준.

2000억대 매출 유지…5년간 매년 평균 당기순이익 100억원
 
화천그룹의 자회사인 화천기계의 대주주는 화천기공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화천기공이 전체의 29.95% 지분을 갖고 있으며 권영렬 화천그룹 회장이 2.31%, 권영렬 회장의 동생인 권영두 화천기공 대표이사가 1.43%를 소유하고 있다.
 
화천그룹은 권영렬 회장의 일가가 화천기공을 통해 전체 그룹을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화천그룹의 지주사격인 화천기공은 권영렬 회장과 권영두 대표이사가 각각 31.02%와 9.24%를 소유하고 있다.
 
권형석 화천기계 사장이 화천기공 지분의 2.36%를 소유하고 있으며, 권 사장의 사촌인 권형도씨와 권형록씨가 각각 1.06%와 1.04%를 소유하고 있다. 권영렬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암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화천기공 주식의 2.99%를 추가하면 권씨 일가가 절반에 가까운 47.71%를 소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화천기계의 매출액은 2000억대 중반에서 오르내렸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1년 최고점을 찍은 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을 보면 ▲2010년 99억원 ▲2011년 157억원 ▲2012년 121억원 ▲2013년 87억원 ▲2014년 69억원 등으로 연평균 1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내는 강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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