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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수준 친환경 건설기계, 車산업처럼 적극 지원 나서야”
✍️ 신륭기공 📅 2013.08.29 06:29 👁 14
“걸음마 수준 친환경 건설기계, 車산업처럼 적극 지원 나서야”
2013-08-28 03:07:19
산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거센 가운데 그동안 친환경 분야에 속도가 느렸던 건설기계업계도 지원법안이 발의되면서 본격적인 친환경 움직임이 시작됐다. 그러나 선진국보다 친환경 건설기계 기술이 뒤처진 데다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기계업계가 세계 6위의 건설기계 생산국으로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건설기계 개발을 촉진하고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법안이 발의됐다. 지난 23일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친환경 건설기계의 총체적인 정책적 지원을 규정한 '환경친화적융복합건설기계의개발촉진및보급확산에관한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건설기계와 기능적 원리 및 구조가 유사한 자동차산업은 세제, 금융 등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풍부한 제도적, 법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건설기계의 경우 건설기계를 관리하는 법만 존재할 뿐 산업 발전을 규정하는 법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배기가스 규제, 소음진동 규제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정보기술(IT)산업 등과의 융복합 추세로 인해 요구되는 기술수준이 높아지고 있어서 건설기계에 대한 양적, 질적 성장 지원 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지원법안은 있었지만 친환경건설기계에 대한 지원법안은 없었던 만큼 한 발짝 늦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의 친환경건설기계 산업은 생산기술이나 보급 면에서도 선진국에 뒤처졌다는 것. 특히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건설기계 소음도 조사결과 국내 건설기계의 절반이 유럽 소음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서울굴삭기연합회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각종 전시회에서 친환경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보였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그런 친환경제품이 쓰이는 경우는 본 적이 없어 시판이 되는지조차 모르겠다"면서 "시판이 된다 해도 가격적인 부담이 돼 요즘 같은 불경기에 친환경제품을 구입하는 사업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고광석 부회장은 "법안 통과 후 그동안 기업들이 투자하기 부담스러웠던 친환경 건설기계에 대한 연구개발(R&D)부문의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친환경 건설기계 생산은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급을 위해서는 세제지원이 필요하며 구매자들에게도 지원을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국내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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