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WELCOME TO Q&A > 베어링뉴스

공지사항

하노버 메세와 기계 강국 독일
✍️ 신륭기공 📅 2012.04.25 00:00 👁 30
23일부터 5일간 독일에서는 65년 전통의 세계적인 산업 박람회라 할 수 있는 '하노버 메세'가 열리고 있다. 하노버 전시회 시즌이 되면 독일 하노버 인근에 있는 숙박업계는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전시 관람객으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숙박업계뿐만 아니라 전시장치 데코레이션 업계와 관광업계는 하노버 메세 덕분에 매년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독일보다 먼저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과 유럽 최대의 국토면적과 화려한 문화 예술을 자랑하는 프랑스는 독일의 하노버 메세에 필적할 만한 기계분야에 전문화된 세계적인 전시회가 없다. 하노버 메세는 전후 독일 경제 기적의 대명사로 불리며 메세 문화는 독일의 고유한 전통이자 영국과 프랑스를 앞지르는 산업강국을 일으킨 원동력이 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반세기 동안의 압축성장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특히 기계류와 플랜트 기자재 및 부품·소재 산업의 경우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한 결과, 무수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견인차로서의 전시산업이 필요한 단계에 와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더 넓은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도록 유도하는 글로벌 시장개척과 마케팅 지원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대표업종이면서 기술·노동 집약적인 특성을 가지는 고부가가치 기계류·부품 및 플랜트 기자재 등 자본재 산업이 잘 되면 이를 중심으로 가치사슬의 연관 서비스 산업 경쟁력도 강화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시대를 맞아 풍우동주(風雨同舟·한 배를 타고 광풍폭우를 이겨내다)라는 말처럼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계류·부품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손잡고 앞 다투어 글로벌 기술 경연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오늘날 하노버 메세를 비롯한 전 세계 최대 전시회의 67%가 독일에서 개최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산업육성 차원에서 기업의 전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펼쳐진다. 중소기업에 대한 출품료 지원, 장치비와 운송비 지원은 물론 전시 참가비 지출에 대한 세제감면, 전시홍보 지원, 전시지역 대중교통 무료 이용 등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전시산업 육성을 위해 전시장 운영 주체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우리도 반도의 지리적 이점과 아시아의 FTA 허브국인 장점을 활용, 아시아의 하노버 메세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시작으로 전시·마케팅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계의 이해와 협력은 물론 독일처럼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해에 '아시아의 하노버 메세'라는 기치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톱 브랜드 전시회로 제1회 '한국산업대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동 전시회는 계약 및 상담 규모 면에서의 54억달러라는 금전적인 성과만이 아니라 국내 업계에 최신 산업설비와 고성능 기자재 조달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또 기술융합 트렌드에 관한 국제세미나 등 부대행사와 함께 40여개국이 참여한 신기술의 경연장으로서 기술개발과 혁신의 동기를 제공하는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큰 잠재력을 가진 산업정책의 강력한 툴로서 평가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한국산업대전'이 세계적인 최신기술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의 '하노버 메세'로 자리매김하도록 함으로써,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FTA로 더욱 넓어진 경제영토를 거침없이 누비며 자본재 분야의 세계시장에서 한류를 일으켜야 한다. 이를 통해 독일처럼 첨단기술이 융합된 기계류·부품 강소기업이 주축을 이루는 선진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대망의 2조달러 경제를 열어나가야 한다.
 
▲ 다음글 기계산업 고부가 산업으로 육성한다
▼ 이전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UAE·터키 수출촉진단 파견해 큰 성과

💬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 비밀번호 확인

글 작성 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