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민총소득(GNI) 증가폭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국민계정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은 3.6%를 기록했다. 전년도 6.3%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정도에 그친 셈이다.
한국은행은 "국내 총생산의 경우 수출 증대에 힙입어 제조업이 견실한 성장을 유지했지만 농림어업 및 건설업이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광공업 성장률이 전년 14,5%에서 7.1%로 줄어들었고, 건설업 성장률도 2010년 -2.7%에서 작년에 -4.6%로 마이너스 성장이 심화됐다. 서비스업 성장률 역시 같은 기간 3.9%에서 2.6%로 1.3%포인트 줄어들었다.
작년 실질 GNI 증가율 역시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작년 GNI 증가율은 전년대비 1.5%에 그쳐 5.6%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에 비해 무려 4%포인트나 감소했다.
실질 GDP에 연간 GDP 디플레이터 추정치를 반영해 물가상승을 적용한 명목 GDP는 작년 1237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기준으로 환산했을 경우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0% 늘어난 1조1164억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전년도에 비해 1927달러 증가한 2만2489달러로 집계됐다.
총 저축률은 0.4%포인트 하락한 31.7%를 기록했고, 국내 총 투자율 역시 같은기간 0.2%포인트 낮아진 29.4%를 나타내 저축과 투자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계 순저축률은 3.9%를 나타냈던 전년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진 2.7%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