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태국홍수 영향 감소로 생산 정상화…엔고 부담은 여전
산업·공작기계, 태국 홍수로 특수 발생
일본 산업계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기간 분야가 대지진 및 태국 홍수로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에 악영향을 미침에 따라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조달루트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품질 대비 가격이 좋은 한국 기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 주요 산업계의 예상 움직임을 도쿄 무역관이 알려왔다.
□ 자동차=일본 국내에서는 도요타 자동차의 신형 하이브리드 자동차 투입, 작년 말 재개된 에코카 보조금 등에 힘입어 수요 활성화가 기대된다. 태국 홍수에 따른 피해가 복구되면서 생산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신흥국 수요가 예상된다. 다만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역내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엔화 강세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 산업·공작기계=태국 홍수로 복구 수요가 생기면서 공작기계, 프레스기계 등 산업기계 전반의 수요확대가 전망된다. 다만 한국, 대만 기업과의 수주경쟁으로 일본 기업의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중국은 금융완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 국내 투자 역시 엔고의 영향으로 정체가 예상된다.
□ 통신=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신제품 등장으로 수요가 환기되면서 관련 기업들은 연간 수익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데이터 통신량의 증가로 기지국이나 무선랜 기지국의 정비도 가속되고 태블릿의 이용증가도 통신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 가전=평면TV는 지상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교체수요가 일단락되면서 고전 중이다. 녹화 재생기 등 관련 제품도 당연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한국 제품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생활가전의 국내 출하액도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절약 기능을 갖춘 에어컨 등의 해외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정밀기계=디지털카메라는 태국 홍수로 일부 기종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졌으나 점차 회복되고 있다. 니콘은 조업 정지한 DSLR의 태국 공장을 지난달부터 부분 재개해 3월 말에는 통상 생산체제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부품 메이커에 대한 영향도 축소되고 있다. 각 메이커들은 소형경량 제품의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수요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건설·시멘트=제3차 추경예산의 집행으로 동일본 대지진 복구에 따른 건설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공공 공사는 증가하겠지만 민간수요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 지진해일의 피해를 입었던 제방시설의 공사 등이 증가하고 동북지방을 중심으로 시멘트 수요도 회복세다,
□ 철강·비철=엔화 강세와 한국산 제품의 수출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업체의 생산량은 감소세이지만 중국 정부의 금융완화 조치로 증산 전환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관련 특수가 확대되고 있으나 본격 회복은 2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강재가격의 저수준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