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내년 非IT산업이 경제성장·수출 주도"
비(非) IT산업이 내년 경제성장과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산업연구원(KIET)이 내놓은 '2012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0대 주력산업 수출은 신흥시장 수출증가와 글로벌 경기둔화와 맞물려 연간 증가율이 6.5%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급락세가 예상되는 조선을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8.9%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수출은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등 4개 산업이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소재산업군은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의 수입수요가 여전하고, 기계산업군은 신흥국 수요증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인해 일반기계와 자동차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지만, 조선은 건조선박 인도가 불투명해져 증가율이 8%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IT산업군은 런던 올림픽 특수와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수출이 3.5% 증가하면서 올해 부진에서 회복될 전망이다.
주요 산업별 수출증가율(액) 전망으로는 일반기계 15.3%(468억4500만 달러), 석유화학 13.5%(520억6500만 달러), 철강 13.1%(427억3400만 달러), 자동차 10.4%(748억2300만 달러), 섬유 7.8%(171억7700만 달러), 디스플레이 7.3%(330억4800만 달러), 정보통신기기 6.9%(389억5100만 달러), 가전 5.9%(143억7000만 달러), 반도체 -1.9%(489억6000만 달러), 조선 -8.4%(496억3000만 달러) 순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제조업 내수도 고용불안, 가계소득 부진,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인한 경기회복세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IT제품군은 정보통신기기의 호조세 지속과 가전의 수요회복이 예상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전년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완만한 회복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기계산업군의 경우 일반기계 내수는 양호하지만, 자동차와 조선은 부진할 전망이고, 소재산업군은 건설경기 부진, 전방산업의 성장 둔화, 구매력 둔화 등으로 0~5%의 미약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 산업별 내수증가율은 디스플레이 11.0%, 정보통신기기 8.6%, 반도체 5.7%, 섬유 4.7%, 가전 4.5%, 일반기계 3.8%, 자동차 0.3%, 철강 0.3%, 석유화학 0.2%, 조선 -10.2% 순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수출환경 악화, 내수 회복세 미약,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인해 국내 생산은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IT산업군은 올해 보다 증가율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산업별 생산증가율 전망은 일반기계 8.3%, 정보통신기기 7%, 디스플레이 5%, 섬유 5%, 가전 4%, 철강 4%, 자동차 3.4%, 석유화학 1.6%, 반도체 -2.1%, 조선 -10.9%를 기록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10대 주력업종의 수입은 해외생산제품의 역수입, 저가제품 수입으로 인해 3.8% 정도의 소폭 증가율이 예상된다. 업종별 수입증가율은 섬유 12.3%, 자동차 10.0%, 정보통신기기 9.5%, 석유화학 9.5%, 디스플레이 8.3%, 가전 5.7%, 일반기계 5.3%, 반도체 4.6%, 철강 -7.9%, 조선 -8.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