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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풍력기업 3인방 어떻게 커 왔나
✍️ 신륭기공 📅 2009.04.27 00:00 👁 31
지역 풍력기업 3인방 어떻게 커 왔나
채 10년 안돼 세계적 명성
방준식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태웅은 지난 1981년 부산 북구 삼락동에서 '태웅단조공업사'로 출발해 산업용 단조 제품을 생산해왔다. 초창기 태웅은 중고 기계 1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작은 기업에 불과했지만 풍력발전기용 단조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태웅은 이듬해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산단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풍력산업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2005년 전체 매출액의 25%가 풍력 관련 부품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8% 수준으로 늘어났다. 풍력 관련 매출액은 지난 2007년 1천580억원 수준이던 것이 2008년에는 3천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8.9%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태웅
4년 연평균 성장률 49%

평산
타워플랜지 생산력 탁월

용현BM
전년 매출액 3배나 신장


태웅이 생산하는 풍력부품은 메인샤프트와 타워플랜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2천억원을 들여 1만5천t급 프레스 설비를 증설하면서 대형 단조부품 생산 능력을 키웠고 글로벌 풍력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국내 풍력업계를 주도했다. 태웅은 최근 풍력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단조부품 비중을 높이면서 '녹색성장 기업'으로 커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4년 자본금 1억원으로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평산금속㈜'을 설립하면서 출발한 평산은 2000년 부산 녹산산단으로 본사와 공장을 확대 이전한 풍력발전 부품 전문 기업이다.

평산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700억원이었으며 이 중 70%가 풍력부품 매출이다. 플랜트용 일반 부품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은 타워플랜지, 베어링, 메인 샤프트 등 단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품이다. 2002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평산의 풍력발전기용 타워플랜지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전세계 타워플랜지 시장의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산은 지난해 4월 중국 다롄 현지법인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완성품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독일의 풍력발전기용 기어박스(증속기) 업체를 인수하면서 매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대량생산을 위해 녹산산단 공장에서는 링 형태의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지사산단 공장에서는 샤프트(길쭉한 모양) 형태의 부품을 생산해 설비 효율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용현BM은 지난 2002년 풍력 및 선박 기자재 기업인 현진소재로부터 분할돼 설립됐다. 지난 2007년 경남 양산시 유산동에 별도의 본사와 공장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풍력발전기 단조부품을 특화시켜 생산하기 시작했다.

용현BM도 태웅, 평산과 마찬가지로 강한 내구성을 요하는 풍력발전 부품인 메인샤프트, 타워플랜지, 베어링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선박부품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풍력부품을 전체 매출 대비 60% 이상으로 늘려잡으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1천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40억원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폭발적인 성장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최대 강점은 단조 작업에 필수적인 5천t급 프레스 기계 등 고급 설비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정교한 단조작업을 할 수 있는 150t급 기계는 국내에서 용현BM과 현진소재만이 유일하다. 용현BM 측은 풍력부품 생산 비중을 더욱 늘릴 예정이며, 대규모 설비 추가 증설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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