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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산업 급팽창, 올 상반기 신규 기업 171.8% 증가
✍️ 신륭기공 📅 2021.07.22 11:05 👁 14
 中 반도체산업 급팽창, 올 상반기 신규 기업 171.8% 증가

중국의 반도체산업 규모가 미국 제재 이후 급속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집중 육성 분위기를 타고 반도체 분야로 투자하는 기업이 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산업 전체 규모 확장와 발전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분별한 투자로 파산하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베이징반도체협회가 기업조사데이터연구원 ‘치차차’의 ‘2021년 기업발전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반도체 기업은 1만8770여개로, 전년동기 6905개 대비 171.8%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반도체 신규 기업 2만2000여개의 86% 수준이다.

중국 전체 반도체 관련 기업은 누적 7만2000여개로 집계됐다. 중국 광둥성의 신흥 산업도시 선전이 1만3000여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광저우 6000개, 상하이 4000개 등 순이다. 성별로는 2만3000개 반도체 기업이 둥지를 튼 광둥성이 31.9% 비율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아이지웨이는 “중국 국가펀드 국가대기금의 대규모 투입과 정부 정책에 힘입어 중국 반도체 산업은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중웨이기업은 총 자금규모 82억위안의 국가대기금 2기에 25억위안을 투자했다는 내용의 사모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룬웨이도 지난달 완전 자회사 화웨이 홀딩스와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해 12인치 반도체 웨이퍼 생산라인 건설에 75억위안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대형 기업의 반도체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의 관련 회사인 베이징 쿠쉰 테크놀로지는 상하이 즈아이신 반도체 테크놀로지 기업의 신규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칩 소프트·하드웨어 등을 개발한다.

또 화웨이는 7억2700만위안을 들여 집적 회로 설계, 정보보안설비 제조 등을 하는 차오쥐볜 기술회사를 설립했다. 화웨이는 산하 투자회사인 허블 테크놀로지 인베스트를 통해 2019년 하반기 이후 4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OPPO)의 완전 자회사인 둥관시 어우포 통신 테크놀로지 기업은 최근 경영 범위를 반도체 기계 부품 설계 개발 및 판매로 확대했다. 리쉰 정밀은 리신 정밀 스마트제조회사를 이달 설립했고, 중국 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5일 사물인터넷(IoT) 자회사 신성테크놀로지에 대한 독립 운영을 시작하며 반도체 업계로 뛰어들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반도체 분야에 대해 올해 ‘자금 블랙홀’이라고 설명했다. 치차차는 최근 10년간 중국 반도체 관련 투·융자건수가 3374건으로, 총 금액은 8000억위안(약 14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 올해 상반기에만 2944억위안(약 52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융자액 1098억위안의 세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다만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중복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성과를 내지 못하고 파산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칭화유니(쯔광) 그룹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없고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나섰다가 결국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채무는 작년 6월 기준 2029억위안(약 36조원)으로 알려졌다.


7나노미터((㎚) 이하 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 제작을 목표로 2017년 후베이성 우한에서 설립된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는 초기단계부터 자금난에 봉착해 사업을 중단했다. 작년 한 해 이 같은 이유로 문을 닫은 반도체 기업은 최소 6개로 알려졌다.

중국 공신부 왕지군 부부장은 올해 초 “몇 년 전 철강, 시멘트 등 분야에서 중복 건설과 생산 능력 과잉이 있었고 현재는 반도체 제조업 등에서 무분별한 투자와 마무리가 엉망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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