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호황으로 관련 기계장비 공급증가
올해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지난 201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산업의 호황으로 관련 기계장비 등의 수입이 늘어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3.0%)과 수입(16.9%) 모두 늘어나면서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통계작성 이래 지난 2011년 1분기에 6.8%까지 증가한 적은 있었지만, 7%대를 넘긴 것은 올 1분기가 처음이다.

©중기이코노미
업종별로 보면 섬유제품 등은 국내공급이 줄었지만, 기계장비·전자제품·1차금속 등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계장비는 국산(21.3%)과 수입(45.7%) 모두 늘면서 30.7% 증가했다. 전자제품의 경우 국산(-14.8%)은 감소했으나 수입(41.3%)이 늘어나면서 10.1% 증가했다. 1차금속은 국산(7.8%)과 수입(41.3%)이 모두 늘어 8.5% 증가했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산업동향과 어운선 과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이나 P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산업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며 “시장이 좋다보니 반도체장비 등 기계장비의 시설투자가 많이 늘어 제조업 국내공급증가를 견인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공급지수가 낮았던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있지만, 반도체 관련된 여타 재화공급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