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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도미노, 기계업도 자금 위기
✍️ 신륭기공 📅 2016.07.11 08:25 👁 42
조선업 불황 도미노, 기계업도 자금 위기 

조선업 위기로 후방산업인 기계업종에도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경남 지역 기계업체 대다수가 선박 엔진 및 부품 가공에 의존하고 있어 조선업 침체의 유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창원산단 내 대형공작기계 전문업체인 한국공작기계㈜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 5일 창원지법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국공작기계는 현대위아 두산공작기계 화천기계 등 주요 3사를 제외한 중소업체 중 자체 브랜드를 가진 몇 안 되는 곳으로, 호황기인 2011년에는 매출이 1000억 원대에 달했다. 대형선박용 엔진에 들어가는 크랭크샤프트 등 조선 분야의 대형부품가공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의 계열사인 부산 강서구의 조선기자재 업체 ㈜케이에스피는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조선소 수주 급감은 부산의 기계업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회원사는 총 389개사로, 대다수가 조선 3사와 중소 조선사를 거래처로 삼고 선박 엔진 및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조선 3사와 STX조선해양에 선박 부품을 납품하는 부산 사하구의 기계업체 A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납품 물량이 반 토막 났다. A사 관계자는 "조선업 침체로 피해가 크다"며 "종전에는 3년 치 일감을 쌓아뒀었는데 지금은 원가 이하로 계약한 덤핑수주 1년 치뿐"이라고 털어놨다. 

대금결제가 막혀 유동성 위기를 겪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의 선박용 특수볼트를 생산하는 B사는 "STX조선의 결제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적자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계조합에 따르면 조선업 침체가 후방산업인 기계업종의 경영난으로 이어져 회원사들의 평균 가동률이 80%로 하락했다. 기계조합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유가하락 등에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조선경기까지 침체되면서 업계 전체가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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