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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주력 조선·기계산업 새해엔 활기 되찾을까
✍️ 신륭기공 📅 2015.12.28 08:37 👁 9
경남 주력 조선·기계산업 새해엔 활기 되찾을까 

경남 경제의 성장엔진인 조선과 기계산업은 2015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해양 플랜트 수렁에 빠진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조(兆) 단위 적자를 내면서 경영위기에 빠졌다.
 

창원국가산업단지로 대표되는 기계산업은 엔화·유로화 약세로 대표되는 환율 불균형, 최대 소비처인 중국시장의 수요감소 등 대형 악재를 만나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두 산업은 내수보다는 해외시장 의존이 훨씬 큰 대표적인 수출형 산업이다.
 

그러나 2016년 경기전망 역시 밝지 못하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사상 최대 적자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
 

임원들은 물론이고 중간 관리직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들면서 현장 분위기는 말이 아니다.
 

다만 수주잔량 기준으로 보면 대우조선이 30조원에 달하고 삼성중도 세계 3위권이어서 장기적으론 낙관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두 회사 직원들은 외부에서 경영위기를 걱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감이 있고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보유해 난관극복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양대 조선소측은 모두 "국제유가가 회복되면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조선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 이후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각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운용,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국제유가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벌크선 등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선박은 중국 등의 추격을 맹렬히 받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기관과 증권사 등은 내년 조선업 업황에 대해 그리 밝지 않은 전망을 내놨다.
 

연말을 앞두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는 주력생산품인 철도차량 제작이 한창이다.
 

KTX 산천, 호남고속철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고속열차인 SR고속철, 인도에서 계약을 따낸 전동차 등 다양한 성능과 규격의 철도차량이 차체제작·도장·의장(조립)을 거쳐 생산된다.
 

이 회사는 전차 등을 만드는 방위산업과 철도차량 제작이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철도차량(수송기계) 분야에서 올해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어 직원들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조 3,000억원 가량을 수주했지만 올해는 철도차량 수주부진의 영향으로 신규수주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재 수주잔량으로는 내년 한해정도만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
 

납기를 맞추려 지금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지만 추가수주가 없다면 내년 연말부터는 공장이 멈출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공장 전체에 감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016년 기계산업 경기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상의는 엔화·유로화 약세, 최대 수요처인 중국시장의 침체 등 올해 경남 기계산업을 덮친 삼각파도가 내년에도 기계산업 제품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항공 운송기계·자동차 생산용 공작기계를 제외한 나머지 기계산업은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을 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역시 2016년 경남의 기계·조선분야 경기가 회복세를 타기는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상용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장은 해외시장 침체가 단기간에 끝날 상황이 아니라며 2016년에도 수요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기계산업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수요가 살아나야 하는데 내년 시장 회복의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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