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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기계산업이 환율 문제와 신흥국 수요 회복 둔화의 여파로 생산과 수출이 모두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수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원화 강세,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선박을 제외한 5대 기계 산업의 생산은 226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수출은 929억3000만 달러, 수입은 49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 3.3% 늘어나는 데 그쳐 무역수지는 435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진흥회는 “상반기 중 선진국 경기회복, 설비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생산은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세월호 침몰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생산 증가 속도가 상당히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호전 지속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7~12월) 5대 기계산업의 생산은 231조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어날 것으로 진흥회 측은 전망했다. 수출은 925억5000만 달러(전년 대비 3.3%↑), 수입은 555억2000만 달러(8.1%↑), 무역수지 흑자는 397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1월 100.4에서 5월 현재 100.6으로 기준치 100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고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도 지난 6월에 51.0으로 기준치 50을 상회하고 있어 하반기 전망을 밝게 봤다. 그동안 중국 수출이 부진했으나, 미국과 유럽수출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대중동 수출도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진흥회 측은 전망했다. 진흥회 관계자는 “다만 원화 강세 재발 가능성과 중국 경제 둔화 조짐은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