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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계산업(선박 제외)이 신흥국 수요부진으로 생산과 수출 모두 소폭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 안정세 지속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 모두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건설광산기계와 공작기계, 자동차 부문의 수출 호전이 예상된다.
■기계산업 하반기 회복세 전망
29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계산업(선박 제외)은 엔저가 다소 둔화되고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완만한 추세를 보였지만 신흥국의 수요가 회복되지 못해 생산과 수출이 모두 소폭 증가에 그쳤다. 상반기 5대 기계산업(금속제품·일반기계·전기기계·정밀기계·수송기계) 생산은 226조6000억원, 수출은 929억3000만달러, 수입은 493억4000만달러, 무역흑자는 435억90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 호전 지속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원화강세와 중국 경기 둔화 등이 수출 회복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계산업진흥회는 하반기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의 생산은 231조원, 수출 925억5000만달러, 수입 555억2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 397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전체로는 생산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458조원, 수출은 2.7% 증가한 1882억달러, 무역흑자는 83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했으나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대중동 수출도 기저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 경기선행지수 역시 올해 1월 100.4에서 5월 현재 100.6으로 기준치 100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지난 6월에 51.0으로 기준치 50을 상회하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전망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광산기계, 자동차 등 호전
기계산업진흥회는 품목별로는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금형, 베어링, 가스연소기, 공구, 전기기기, 자동차 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광산기계의 생산은 건설경기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하반기 생산 급감에 대한 기저효과와 지게차 내수판매 상승세 지속 등에 힘입어 호전될 전망이다. 수출은 신흥국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회복세가 가속되는 가운데 해외 마케팅 강화에 따른 수출 증대효과 등이 기대된다.
공작기계와 자동차도 하반기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공작기계는 올해 4·4분기부터 수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유럽에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수출의 경우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및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출 경쟁력이 상승한 데 따른 호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