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18일 '2013년 기계산업이 주목해야 할 6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트렌드는 ▲저성장 속 경영 역량 강화 ▲선진국 정책 리스크 대응 ▲신재생에너지 부진과 화석연료 기술의 재부상 ▲기계분야 유망 신흥국 발굴 ▲기계 생태계 조성과 플랫폼 구축 ▲선진국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과 기계산업 서비스화 등이다.
기계연은 정책연구지 ‘기계기술정책’ 제69호를 통해 각 트렌드 별 국내외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 기계산업에 대한 영향과 산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그간 다수의 연구기관에서 국내외 경제・정치・사회・산업 전반의 트렌드 분석이 진행된 바 있으나, 특정 산업에 한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곽기호 선임연구원은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 필요하다”며 “기계산업은 1인당 GNI 3만 달러 달성을 견인할 핵심 자본재・중간재 산업으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면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3년 기계산업 6대 트렌드 분석 및 시사점
▲저성장 속 경영 역량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계산업은 저성장 속에서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계산업 특성상 저성장 장기화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구조’의 조기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
▲선진국 정책 리스크 대응
양적 완화와 규제 강화와 같은 선진국 정책 리스크 부각도 중요한 트렌드로 지목됐다. 선진국으로부터 시작된 정책 리스크가 신흥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엔화 약세와 금융권 리스크 관리 강화가 기계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가격 경쟁력 확보, 금융기관과의 기계류 금융상품 공동개발, 지역별 기계류 인증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 부진과 화석연료 기술의 재부상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이 더딘 반면, 셰일가스 개발과 채굴 기술 경제성 확보에 따라 화석연료의 비중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 화석연료 고효율화 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균형적인 플랜트・장비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계분야 유망 신흥국 발굴
기존의 브릭스(BRICs)를 뛰어 넘어 기계산업 신시장 개척의 필요성도 중요한 트렌드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최근 경제 성장률과 기계류 수입 증가율을 기준으로 기계산업이 주목해야할 9개 신흥국(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이집트·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콜롬비아·칠레· 레바논) 발굴과 이들 시장에 대한 심층공략, 저소득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계분야 적정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기계 생태계 조성과 플랫폼 구축
폐쇄적 진입 특성, 고객과의 높은 접촉 빈도 등 기계산업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 전략을 수립하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제조업 Reshoring과 기계산업 서비스화
마지막 트렌드로는 제조업 리쇼어링(원가 절감 등을 위해 인건비가 싼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했던 제조기업들이 다시 본국으로 회귀하는 현상)과 서비스화가 제시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리쇼어링이 촉발되고 있으며, 특히 기계산업은 제조업 중추로서 선진국 리쇼어링 핵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기계분야 선진국 시장 진출 확대 노력이 동반되어야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서비스화는 기계산업에서 반드시 갖춰야할 경쟁 우위로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 확보를 통해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 강화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