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의 서비스화로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해라."
한국기계연구원은 자체 발간한 정책연구지 `인사이트 미(Insight ME, 제4호)'를 통해 국내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전략으로 `서비스화'를 제시했다.
기계산업의 서비스화는 기계 판매와는 별도로 독립적인 서비스(공정설계, 아웃소싱, 생산성 개선 등을 제공ㆍ판매할 수 있는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 매출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선 활동을 의미한다.
보고서에서는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인 기업 3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0년 매출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인 69개사의 순이익률은 7.2%로, 20% 미만인 기업(276개사)의 이익률 2.0%보다 3.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서비스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순이익률이 높다는 얘기다.
경영 안정성 관점에서도 서비스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의 이익률 표준편차는 0.074로, 20% 미만인 기업(0.106)의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화가 기업의 수익성과 경영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이익률 표준편차는 낮을수록 경영 안정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의 존 디어,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기계 업체는 서비스화를 통해 경쟁 우위와 고객 가치 차별화를 달성하며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곽기호 선임연구원은 "기계산업의 서비스화는 중국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신흥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쟁 우위의 핵심 요인"이라며 "국내 기계 분야 업체들은 기계 판매와는 독립된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경영 성과를 개선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