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道, 신재생에너지 산업수도 ‘도약’
경상남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신재생에너지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경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을 통해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 그린홈 보급사업에서 전국적으로 설치비율 15% 이상을 차지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경남도의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정책은 기업 입지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생산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가 직접 나서 수요처를 발굴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순히 보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이 육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수창출·R&D 함께 추진, 녹색기업 지원
이번 신재생에너지대상 시장식에 경상남도를 대표해 참석한 신대호 친환경에너지과장은 “김두관 도지사의 도정(都政) 제 1공약이 바로 경남도를 신재생에너지산업 일번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도내에 관련 기업을 유치해 기술개발을 통한 부품·시스템 국산화 등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공공과 일반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독려해 내수시장을 창출하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녹색산업이 발달하기 위한 최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미 풍력부품소재와 수소연료전지 부분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동남권 해상풍력부품 실용화사업 등 국책사업에 선정돼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각각 375억원, 227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투입,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를 구축과 해상풍력부품 실용화 개발을 통해 5MW급 풍력시스템 개발과 성능평가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 과장은 “경남도에는 국내 풍력부품산업의 40%, 시스템업체 80%가 입지해 있어 테스트베드 구축은 물론 해상풍력부품 개발사업에 최적화돼 있다”며 “2015년까지 산청군 둔철산과 거제, 통영 등 도내 각지에 육·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자체 최초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도내 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풍자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의 녹색산업에는 수송용 수소연료전지도 빠질 수 없다. 수송기계의 메카로 잘 알려진 경남은 조선산업(43%)과 항공산업(83%)의 최대 직접지로 수소연료전지의 부품 테스트베드에 선정돼 선박·무인항공기에 탑재되는 주동력용 연료전지 핵심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태양광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신대호 과장에 따르면 경남 진주와 사천은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향후 6년간 8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공공기관과 학교,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모듈 원재료의 국산개발을 위해 메탈실리콘(Metal Silicon) 실증사업도 준비 중이다. 신 과장은 “폴리실리콘 전단계로 메탈실리콘을 규석에서 추출하는데 경남에 위치한 규석광산을 개발, 원재료인 규석을 확보해 자원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며 태양광 R&D 분야 추진 계획을 내비췄다.
한편 경남도는 2009년 지자체 최초로 그린에너지기업 지원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연구를 위해 2009년부터 그린에너지 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양성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그린에너지 산업육성 고용보조금 지원과 신재생에너지기업 사업화 지원,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실시해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대호 과장은 “특정 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내수창출과 부품·시스템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경남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풍력부품산업 클리스터 구축과 태양광발전단지 확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수도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