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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업 해외 성공기]인성 엔프라(주)
✍️ 신륭기공 📅 2009.07.14 00:00 👁 32
[인천기업 해외 성공기]인성 엔프라(주)
 
ㆍ베어링 플라스틱 케이지 최고기술 자부심 세계시장 용틀임

“베어링용 플라스틱 케이지 제조기술에 있어서는 단연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만큼 곧 세계시장도 석권할 겁니다.”

베어링을 잡아주는 기존 쇠틀을 플라스틱 소재로 바꾼 기술로 창업 10년 만에 연 매출 5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성엔프라(주)의 이종석 사장(사진)은 최근 세계 경제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자신감에 꽉 차 있다.

“베어링은 세계 공동 규격이기 때문에 수출 등 판로개척이 용의하다는 점에 착안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 사장 역시 여느 사업가들처럼 순탄한 길만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사업 초기 불에 약한 플라스틱 내구성을 높이는 가공법을 찾는 데 무척 애를 먹어 사업을 포기하려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그를 붙들어준 것은 ‘기초를 완벽히 다져 철저하게 준비하라’는 엔지니어 출신다운 그의 신념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럭키화학(LG전자 후신)에서 5년 동안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돌연 사표를 내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광학전문기업인 호로플라스틱에 입사는 그는 6년 동안 일본의 초정밀금형기술을 연마했다.

“호로플라스틱이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공장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일본 생활은 엔지니어인 저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준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그때 기술이 곧 경쟁력이란 것을 체험하게 된 것이지요.”

창업 1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베어링용 플라스틱 케이지는 이듬해 자신이 몸담았던 LG전자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과 독일 베어링회사인 FAG사 등에 공급되면서 43억 원의 매출고를 안겨줬다.

자신감이 붙은 이 사장은 곧바로 기술개발의 기반이 될 부설연구소를 창업 2년 만인 2001년 설립했다.

이 연구소에서 개발된 아이템은 이 회사의 성장동력인 베어링용 케이지를 비롯해 캠코더용 렌즈홀더와 광학 필터, 휴대폰 부품 제조에 필요한 초정밀 금형설계 및 사출성형기술, 0.1㎎ 단위의 중량관리 기술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만도 특허 4건을 비롯해 총 23건에 이른다.

베어링용 플라스틱 케이지는 국내시장 석권과 2004년 300만 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지난해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에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상하이 푸동지역에 현지공장도 설립했다.

그런 이 사장의 관심이 요즘엔 반도체를 이용한 첨단 조명인 LED(light emitting diode)에 쏠려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사업가적인 마인드가 작용한 것일까. 그보다 그에겐 창업 초기 모기퇴치램프와 향기나는 조명기구를 시장에 내놓았다가 사업 전체가 위기에 처했던 기억이 앞선다.

“그때는 사회적 인식도 그렇고 너무 빨랐던 것 같습니다. 이번엔 실패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3년 전부터 LED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일본의 전문기업과 기술제휴를 체결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4월부터 월 1만 개의 LED 조명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나 9월부터는 4만 개로 수출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다달이 40억 원의 수출고를 기대하고 있다.

창업 이래 ‘무(無)부채·무(無) 해고’ 원칙을 지켜온 이 사장의 관심이 LED 상용화 이후에는 어떤 분야에 쏠릴지,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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